교통사고로 머리를 다쳤는데, 집중력과 성격이 변했어요. 기질적 뇌증후군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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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로 머리를 다쳤는데, 집중력과 성격이 변했어요. 기질적 뇌증후군일까요? 자주하는 질문과 답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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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교통사고로 머리를 다쳤는데, 집중력과 성격이 변했어요. 기질적 뇌증후군일까요?”
[답변]
사고 전에는 멀쩡히 잘 지냈는데, 교통사고로 머리를 강하게 충격받은 뒤부터 한꺼번에 여러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예컨대 기억력이 예전 같지 않다거나, 쉽게 짜증이 나고 참지 못한다거나, 주변 사람들은 “왜 이렇게 성격이 달라졌느냐”고 말할 정도로 변화를 느낀다면 기질적 뇌증후군(Organic Brain Syndrome)을 의심해볼 만합니다.
기질적 뇌증후군은 심리·정신적인 원인만으로 발생하는 게 아니라, 뇌 자체가 물리적으로 손상되면서 생기는 인지기능 장애와 성격 변화 등을 통틀어 부르는 이름입니다. 예컨대 계산 능력이나 기억, 판단력이 떨어지거나, 감정 기복이 심해지고 공격적으로 변할 수 있는 것이죠. 무거운 물건 들기에 어려움을 느끼듯, 뇌의 일부가 다치면 평소 아무렇지 않게 하던 일도 갑자기 안 되거나, 사소한 일에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합니다.
간혹 경미해 보이는 두부손상이라도 인지 기능에 미세한 후유증이 남을 수 있다고 합니다. 단순 심리평가로는 문제가 안 잡혀도, 정밀한 신경인지기능검사 등을 시행해보면 작은 결함이 드러나는 경우가 있죠. 또, 남성이라면 성적 흥미가 확 떨어지거나 발기부전이 동반될 수도 있기에, 단순 ‘우울증이려니’라고 지나치기엔 곤란합니다.
치료나 재활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건, “충분한 회복 기간을 거친 뒤 신체장애율을 평가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보통 뇌 손상의 최종 후유증은 적어도 18개월이 지나야 어느 정도 확정된다고 알려져 있으니, 합의나 감정 절차를 서두르기보다는 꼼꼼한 추적 관찰과 재활치료를 병행하는 편이 좋습니다. 만일 이 시기를 무시하고 성급히 장애를 평가받으면, 추후 “아직 회복 단계인지 불분명하다”며 상대 측(보험사 등)에서 재감정을 요구할 가능성도 높아집니다. 결국 머리를 다쳤다면, 눈에 보이지 않는 뇌 손상이 없었는지까지 세심하게 챙기고, 예전과 달라진 기억·성격 변화를 가족들과 함께 면밀히 관찰하여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핵심입니다.